안녕하세요. 백석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16학번 졸업생 우성하입니다.
백녹담 : 먼저 항공서비스 전공을 선택하셨는데 혹시 전공 선택 이유가 어떻게 되실까요?
우성하 동문 : 사실 어려서부터 되게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같이 어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. 그리고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해외여행을 좋아하셔서 그거에 영향을 많이 받고, 저도 해외여행을 많이 하면서 ‘어떤 직업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까?’라고 생각했을 때 아무래도 객실 승무원이 가장 적합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백녹담 : 본인의 현재 직장과 직무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.
우성하 동문 : 저는 에어프레미아 주식회사에서 현재 객실 승무원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.
백녹담 : 에어프레미아 주식회사, 많은 분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.
우성하 동문 : 네. 에어프레미아 주식회사는 국내 항공사인데 이번에 새로 생겼습니다.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고, 중장거리만 가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애초에 국내선은 아예 없고 전부 다 미주노선이나 유럽 2쪽으로 많이 갑니다. 그래서 어학이나 글로벌 마인드에 굉장히 적합한 인재들을 채용해서 좋은 기회로 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
백녹담 : 미주나 유럽 노선 쪽으로 비행기 타시면서 기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네요. 일을 하면서 힘드신 점은 없으신가요?
우성하 동문 : 사실 생긴 지 얼마 안 된 회사고 스타트업을 베이스로 시작한 회사입니다. 항공사에서 가장 힘든 게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‘시니어리티’가 강한 사내 문화라고 생각하는데요. 일단 저희 회사는 시니어리티가 굉장히 없는 편입니다.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신입들도 궁금한 게 있으면 확실히 물어보고, 개인 의견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스테이 가서도 다 같이 이동하지 않고 개인 시간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어서 이런 문화는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. 하지만, 아무래도 장거리 노선이 위주이기 때문에 시차 적응과 같은 부분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.
백녹담 : 이와 같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서 어떤 자격증을 준비하셨고,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오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.
우성하 동문 : 네, 저는 일단 다양한 해외 경험을 많이 쌓으려고 노력했었습니다. 그래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해진 프로그램에서 청해진 5기로 미국에 있는 어번 호텔에 다녀왔습니다. 이제 거기서 프론 데스크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면서 해외 경험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었고, 그리고 다녀와서는 바로 어학 성적으로 토익 935점을 달성했습니다. 또한, 오픽 AL, 커피 바리스타 2급, 와인 소믈리에, 심폐소생술, 태권도 2단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미래를 준비하였습니다.
백녹담 : 청해진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다녀오셨던 경험이 나중에 취업할 때도 굉장히 좋은 스펙으로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. 어떻게 해서 신청하게 되셨는지도 함께 말씀 부탁드립니다.
우성하 동문 : 네. 문화적인 경험도 많이 쌓고, 해외에서 일하고 왔다는 것 자체가 큰 메리트였던 것 같아요.
그때 코로나로 인해 항공업계 같은 경우는 공채가 거의 없을 시기였는데, 청해진을 통해 경력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고 교수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. 처음에 입학해서 면담할 때부터 교수님께서 어학 능력 등 저의 역량을 높게 봐주셨고, 코로나 시기를 잘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청해진을 추천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.
백녹담 : 그러면 따로 면접 준비하실 때는 특별히 학원에 다니신 건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.
우성하 동문 : 면접은 따로 학원 같은 거는 다니지 않았고, 스터디를 주 5~6회 정도 하면서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습니다. 그리고 또 교수님이 봐주시는 스터디에도 참석하여 교수님에게도 피드백을 받으면서 실전 감각을 많이 키웠던 것 같습니다.
백녹담 : 마지막으로 승무원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?
우성하 동문 : 사실 진짜 바늘구멍같이 작은 틈 사이로 치열하게 경쟁해야지만 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본인에 대한 강점을 확실하게 만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. 또 많이 지원하다 보면 떨어질 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도 들고 자존감도 낮아지겠지만,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!